[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정류소는 교통섬 형태로 버스 승·하차 가능 면적이 160㎡에 불과하지만 광역버스 노선이 28개에 달해 사람들로 붐빈다. 이에 시는 지난 11일부터 퇴근시간(오후 5~9시)에 안전사고 예방 및 승차질서 관리, 차도 승차 방지를 위해 계도요원 2명을 투입했다. 서울시는 인파 밀집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서울백병원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완화를 위해 건너편에 가칭 '명동성당' 정류소를 /사진=최진석
지난 1월 서울시가 명동입구 정류장을 이동하면서 버스 대란이 일어나자 대광위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지자체와 노선 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서울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공항 리무진 등이 신사→양재 구간에 몰리면서 버스가 일렬로 정체되는 '버스열차현상'이 빈번한 구간이다. 이번 조정 후 혼잡이 크게 완화되며 퇴근시간 운행시간이 최대 10분 단축(32분→22분) 줄었다.
선을 역방향으로 전환했다. 대광위는 명동과 강남 모두 광역버스 노선 수나 운행 횟수를 감축하지 않고 노선과 정류장만 조정했는데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광역버스 노선 조정으로 서울 주요 도심의 도로와 정류장의 혼잡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서울에서 경기도로 퇴근하는 직장인분들의 편의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