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8개월 아기가 관속에서 '꿈틀'…다시 병원 이송됐지만 결국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10.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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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8개월 만에 숨진 아기가 장례식 도중 깨어났지만, 결국 다시 사망선고를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뉴질랜드헤럴드생후 8개월 만에 숨진 아기가 장례식 도중 깨어났지만, 결국 다시 사망선고를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뉴질랜드헤럴드


생후 8개월 만에 숨진 아기가 장례식 도중 깨어났지만, 결국 다시 사망선고를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22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州) 코레이아 핀투시 한 병원에는 생후 8개월 된 여아 산투스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아기가 숨을 쉬지 않고 심장 박동이 모두 멈췄다"고 진단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선고를 내렸다.



산투스는 관에 담겨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이후 가족과 친척 등 조문객이 모여 장례 예배를 시작했는데, 산투스는 갑자기 호흡을 되찾더니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를 본 가족은 구급대원을 불러 산투스를 진찰하게 했다. 구급대원은 산투스가 살아있다고 판단했고, 산투스는 사망선고 16시간 만에 다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사진=뉴질랜드헤럴드 /사진=뉴질랜드헤럴드
병원에 도착한 산투스는 맥박이 뛰고 있었으며, 사후경직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의료진은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산투스의 심장은 다시 멈췄다. 산투스의 부모는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사망선고를 받았다.

산투스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에 "(딸이 처음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었다"며 "그러다 일말의 희망이 생겨났으나,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사망선고를 잘못 내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코레이아 핀투 시청은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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