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사장(왼쪽)과 토니 헤멀건(Tony Hemmelgarn) 지멘스 DISW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SK온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CEO)과 오기영 팩토리 이노베이션(Factory Innovation) 담당이 참석했다. 지멘스 DISW에서는 토니 헤멀건(Tony Hemmelgarn) CEO, 오병준 한국지사장 등이 함께했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을 설계 및 가동하기 전후로 가상 환경에 그대로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지멘스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SK온은 지멘스 DISW의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제품군에 포함된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SK온은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공장을 우선 구축한 뒤 이를 미국·유럽 등 전 세계 공장으로 확대해 '스마트 팩토리' 추진 전략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지난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장비 제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센서, 통신 네트워크와 전력 장치 등이 그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