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시 '안중근 書' 개막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사진=김명년
(서울=뉴스1) =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 개막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에 써서 남겼던 유묵(遺墨)을 통해 의사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사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본 류코쿠(龍谷)대학 도서관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글씨 '독립(獨立)'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행사다. 이 외에도 안중근의사숭모회,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홍익대학교 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김화자 소장의 안중근 의사 글씨 총 18점(보물 13점)이 한데 모여 교과서에 나온 안중근 관련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書(서)'개막식에서 안 의사가 순국 전 중국 뤼순 감옥의 일본인 간수에게 써 준 '獨立'(독립) 유묵이 공개되고 있다. 이 유묵은 뤼순 지역에 파견돼 있다가 안 의사를 만나 교감을 나눴던 정심사(淨心寺)의 주지 마쓰다 가이쥰이 1910년 받은 것이다. 정심사는 보관해오던 유묵을 1997년 류코쿠 대학에 위탁했고, 이 대학이 지금까지 소장 중이다. 단 두 글자만 적혀 있지만 간결한 글자에 담긴 힘은 안 의사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 2009년 국내 전시 이후 15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2024.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유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는 누구보다 나라를 걱정했고, 교육자로서 학교를 세워 인재를 양성했으며, 대한국 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위태로운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발걸음에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며 "이 전시를 통해 묵향으로 피어난 의사의 숨결을 느껴보고, 그분의 숭고한 사상이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더 멀리 더 높게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