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임직원 지식·경험 공유해 조직문화 키운다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4.10.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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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임직원들이 스타디움에 공유할 '에버랜드 가을축제 이야기'를 녹화하고 있다./사진제공=에버랜드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임직원들이 스타디움에 공유할 '에버랜드 가을축제 이야기'를 녹화하고 있다./사진제공=에버랜드


삼성물산 (133,300원 ▼2,800 -2.06%) 리조트부문이 올해 1월 선보인 지식·경험 공유 사내 플랫폼 '스타디움(STARdium)'에 150여건의 학습콘텐츠가 업로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타디움'은 사내 교육 전문기관인 경험혁신아카데미가 삼성의 스마트 러닝 플랫폼인 CIC(Creative Intelligence Campus)에 론칭한 임직원 학습 공간 겸 놀이터다. STAR(직무전문가로의 성장 지향점)와 Stadium(누구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경기장)의 합성어로 이름이 지어졌다.



현재 리조트부문에는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골프장 등에서 나무의사와 주키퍼(시육사), 어트랙션 엔지니어 등 총 120여 개 직무에서 약 1300명의 전문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그동안 습득한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동료, 선후배에게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게 '스타디움'의 핵심이다.

스타디움에는 △나무의사가 알려주는 나무 이야기 △초보자를 위한 골프장 이용 방법 △모터스포츠 이것만 알면 재미 100배 △테마파크의 이해 등과 같이 다양한 콘텐츠들이 올라와있다. 직원들의 부담감을 줄이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모든 콘텐츠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숏폼 트렌드에 맞춰 5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직원들이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스튜디오 장비도 구축했다.



리더급 직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전문가 라운지' 오픈을 시작으로 주요 업무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경험혁신 스토리', 직무 컨퍼런스 수상 사례를 소개하는 '탤런트 스테이지', 해외 벤치마킹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글로벌 리포트' 등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코너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스타디움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콘텐츠 조회수와 연동해서 현금 인센티브를 보상하는 성장 포인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들이 콘텐츠를 축적해가는 '휴먼 라이브러리' 코너를 새롭게 선보이는 중이다. 휴먼 라이브러리는 직무와 관련된 전문 영역부터 취미, 특기 등 개인적인 영역까지 다양하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제작 형식도 현장 영상, 브이로그, 프리젠테이션 등 자유롭다. 현재 휴먼 라이브러리 코너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직원 크리에이터는 40명으로 점차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경험혁신아카데미 관계자는 "관심사가 비슷한 직원들끼리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러닝(learning) 커뮤니티 신설을 검토하고, 전문성 있는 스타 직원 양성을 확대하는 등 임직원 성장 플랫폼으로서 스타디움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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