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뚝 끊긴 송일국, '경력단절' 속앓이…아들 대한이 "저희 때문에"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7.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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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일국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배우 송일국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배우 송일국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출연 후 경력 단절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출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날 송일국은 드라마 '장영실' 이후 한동안 작품 출연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드라마를 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단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안 들어오니까 안 한 것"이라며 "'슈돌' 아빠 이미지가 강한 것도 (작품이 안 들어오는) 이유 중의 하나였을 거다. 아무 작품도 안 들어오더라. 행사조차도 안 들어왔다"고 떠올렸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어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저에게 투자할 시간이 적기도 했다.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까 캐스팅이 안 들어왔던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그는 약 10편의 뮤지컬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송일국은 "(오디션을 봐서) 작년에 '맘마미아'도 하게 됐다. 제안받아서 한 게 아니다. 내가 오디션 보는 거에 놀라시는 분도 있더라"고 고백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대한, 민국, 만세는 자신들로 인해 송일국의 경력이 단절된 것 같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대한이는 "아버지가 뮤지컬 노래를 저희가 외울 정도로 연습하신다"며 "저희가 없었으면 좀 더 다른 드라마를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도 아버지가 민국이 전화를 받고 뮤지컬 연습하다가 (집에) 빨리 오셨다. 민국이가 아이스크림 때문에 아버지한테 전화를 하더라. 저희 때문에 아버지께서 (작품을) 좀 더 못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송일국은 "그렇지 않다. 저는 일보다 가족이 우선인 사람"이라며 "인생 목표가 좋은 남편,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내 일에 충실하기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건 선물 같은 일이다. 그거 하나만으로 게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자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마이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육아를 한 것에 대해) 후회는 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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