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722072244238_1.jpg/dims/optimize/)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4세 남성, 27세 여성 커플 의뢰인이 등장해 MC 서장훈·이수근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722072244238_2.jpg/dims/optimize/)
남자 의뢰인은 연세대 원주 캠퍼스를 졸업해 모바일 앱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며 여자친구는 전문대를 졸업한 후 병원 원무과 행정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두 사람의 사연에 MC 서장훈은 "잘 커서 평범하게 직장 잘 다니고 우리 아들이 엄청 좋아한다는 것만큼 기쁘고 행복한 게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 의뢰인의 부모를 향해 "막말로 (여자 의뢰인이) 예전에 한 번 (시집을) 갔다 왔다고 하면 이해하지만 보지도 않고 단지 부모가 이혼하고 2년제 학교를 나왔다고 반대하는 건 남의 집 귀한 자식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우리가 오래전부터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 시대가 바뀌면서 조금씩 바뀔 줄 알았지만 아직도 굳건하게 머릿속에 잡혀있는 분들이 있다. 2024년에 이걸 따진다는 게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722072244238_3.jpg/dims/optimize/)
그는 "다행히 여동생 사돈댁에게서는 학력을 문제 삼지 않았겠지만 만약에 사돈댁이 귀한 따님한테 그런 얘기 했다고 하면 두 분 가슴은 얼마나 찢어졌겠나. 그런 걸 얘기할 시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MC 서장훈이 자신의 편에 서서 이야기하자 여자 의뢰인은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이후 MC 서장훈은 "내가 (여자 의뢰인) 어머니였다면 결혼 안 시켰을 거다. (남자 의뢰인 부모가) 자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그러지 마라. 사람을 봐야지, 왜 쓸데없는 걸 보냐. 남한테 상처 주고 잘 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여자 의뢰인을 향해 "나는 헤어졌으면 좋겠다"며 "저런 생각을 가진 시부모 밑에 들어가서 평생을 그 생각을 머릿속에 가진 사람들과 살아야 하냐. 잘 한번 생각해봐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이거 아시면 까무러치실 거다. 때려치워라. XX"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