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이제훈X구교환도 만족한 추격 액션 호흡 [종합]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2024.06.17 16:27
글자크기
영화 '탈주'의 이제훈, 구교환./사진=스타뉴스 DB영화 '탈주'의 이제훈, 구교환./사진=스타뉴스 DB


영화 '탈주'가 이제훈과 구교환도 만족도 높은 호흡으로 관객들 사로잡기에 나선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제작 영화사램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주연배우 이제훈, 구교환과 이종필 감독이 참석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필 감독은 이제훈, 구교환의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구교환은 이제훈이 (함께하기를) 원했다. 청룡영화제 전에도 부산영화제에서도, 오랫동안 원했다"라면서 "제훈 배우뿐만 아니라 (저도) 항상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상 역은 (처음에는) 사실 단순한 추적자 캐릭터였다.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안 할 것 같아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각색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필 감독은 "이제훈은 규남이라는 인물이 겉으로 티를 안 내고, 힘든 티도 안 내야 했다"라면서 "캬릭터와 이제훈의 이미지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탈주'를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등의 사태와 연관짓는 것과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데롤로기보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면서 "많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 '탈주'./사진=더램프㈜영화 '탈주'./사진=더램프㈜
이제훈과 구교환은 서로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훈은 "촬영할 때 '왜 이제야 만났지?'라고 말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함께 연기를 하면서 고생했던 순간도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영화를) 보게 되니까 기쁨으로 다가왔다. 고맙다는 말을 이 자리에서 더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구교환도 "저는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제훈 배우를 염두에 두지 않은 적이 없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이 출연하는 작품의 시나리오까지 전달받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교환은 이제훈과 호흡에 대해 "프리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을 정도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영화 '탈주'./사진=더램프㈜영화 '탈주'./사진=더램프㈜
이제훈과 구교환은 '탈주'를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이유도 공개했다.

이제훈은 "저는 열 가지도 댈 수 있을 거 같다"라면서 "추격 액션에 대한 긴장감, 짜릿함을 극장에서 보실 때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재밌었어'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영화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구교환은 "그런 날 있잖아요"라고 운을 뗀 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불 꺼져있고, 화면만 응시하고 싶고, 오늘 저도 그런 감정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용히 한 곳을 응시하고 싶은 날, 돌아오는 길에 혼자 봤다면, 그 영화를 음미하고, 친구랑 봤으면 친구랑 그 장면에 얘기하는 등 극장 경험의 추억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훈-구교환 감독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