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그래픽=김현정](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616053417332_1.jpg/dims/optimize/)
16일 증권가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의 올해 영업이익률이 10%대 중반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116조~118조원 사이, 영업이익은 17조~18조원 사이로 관측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을 현대차증권은 15.5%, 삼성증권 14%, 메리츠증권이 11.9%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세부적인 제품별 판매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반대로 HBM3와 HBM3E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경쟁사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이같은 추정은 더욱 뚜렷해진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29.7%(현대차증권), 32%(메리츠증권) 등으로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66조~67조원 사이, 영업이익은 20조~21조원 가량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제품 전체 출하량의 대부분이 HBM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메모리 기업들의 핵심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AI에 말그대로 올인하며 AI메모리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달 TED컨퍼런스에서 AI기술 개발에 1000억달러(약 140조원) 이상을 쓸 것이라 밝혔다. 앞서 아마존 역시 AI데이터센터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고, 오픈 AI와 MS는 AGI(인공일반지능)용 슈퍼컴퓨터 '스타게이트'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범용 사이클이 길어도 5년 정도였다면, PC와 스마트폰 혁신은 10년 이상 지속됐다"고 예시를 들며 "AI 기술 혁신은 우리가 경험했던 어느 사이클보다 길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신 HBM 경쟁자 대열에 최대한 빨리 합류해야 한다"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캐파(CAPA,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는 사이 쫓아가지 못하면, 단기적으론 몰라도 결국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