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 골목에 마련된 '요리하다 오스테리아' 팝업스토어. /사진제공=롯데마트](https://orgthumb.mt.co.kr/06/2024/06/2024061410265175930_1.jpg)
가장 눈에 띈 건 음식 메뉴판이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낯선 가격대가 적혀있었다. 피자 5990원, 라비올리 3990원. 파스타 3990원, 샐러드 3990원. 모든 메인메뉴는 6000원 이하로 밀키트 제품가격과 동일하게 판매됐다. 와인도 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 그대로 판매되고, 잔술은 3000원으로 메인 메뉴에 부담 없이 곁들일 수 있게 가격이 책정됐다.
롯데마트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요리하다 브랜드를 알릴 뿐만 아니라 요리하다 상품의 품질을 심판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Z세대(90년대 중반 ~ 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와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 세대)가 10년 뒤 미래 소비 권력을 가지는 핵심 고객 세대로 보고 이들을 선제적으로 사로잡아야 추후 핵심 고객층 확보에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골목에 마련된 '요리하다 오스테리아' 팝업스토어 내부 식당에서 직원이 피자를 옮겨담고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https://orgthumb.mt.co.kr/06/2024/06/2024061410265175930_2.jpg)
'요리하다 오스테리아'는 일평균 200건 이상의 주문이 발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2022년에 진행한 'LAN멘시온', '마블나인' 팝업스토어의 일평균 방문객 수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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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점심시간인 12시와 1시 사이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뚝섬역 인근 회사원들이 점심을 먹으러 많이 방문하는 편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20대 여성 A씨는 "최근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원이 가볍게 넘을 정도로 비싸다고 느끼는데, 이곳은 메뉴 하나에 5000원대가 안 되는 편이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 특히 양식은 더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 점심으로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인근 양식집과 양이 비슷한데도 가격은 절반 이상으로 저렴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2030 젊은 소비자 공략을 위해 요리하다 팝업 이전에도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2022년 4월에는 롯데 시그니처 와인 'LAN멘시온' 출시를 기념해 동묘에 위치한 '동묘830' 와인바와 손잡고 한 달여간 'LAN X 830' 팝업을 선보였다.
2022년 7월에는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 정식 출시에 앞서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한우 오마카세 레스토랑인 '우월'과 손잡고 기간 한정 팝업을 진행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골목에 마련된 '요리하다 오스테리아' 팝업스토어 외관. /사진=하수민기자](https://orgthumb.mt.co.kr/06/2024/06/2024061410265175930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