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유부남 차두리, 두 여자와 양다리?…'내연 문제'로 고소전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5.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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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두리 코치가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두리 코치가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코치를 지낸 차두리(43)가 법적으로 혼인 상태임에도 내연 문제로 법적 다툼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차두리는 최근 서울 송파경찰서에 여성 A씨를 명예훼손과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자신을 '차두리와 교제 중인 연인'이라고 밝힌 여성 B씨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차두리는 고소장에서 A씨에 대해 "몇 차례 만남을 가진 사이"라며 A씨가 사생활 폭로 등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B씨 역시 A씨와 차두리 만남을 인정하면서 "A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진과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날 스토킹하고 명예 훼손했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차두리가 2021년 8월 먼저 연락해 왔고, 9월부터 연인이 됐다"며 "차두리가 나와 만나면서 동시에 B씨와 교제하는 사실을 숨겼고, 이 문제로 갈등을 빚자 날 고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3년 5월 B씨 존재를 알게 된 A씨는 이별을 통보했고 이후 같은 해 10월 차두리가 다시 연락해 왔다고 한다. 그해 11월 차두리와 B씨가 수년간 교제해 온 사실을 알게 돼 생긴 갈등은 지난 3월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이 기간은 차두리가 카타르 아시안컵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한 기간과 겹친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차두리는 2009년 한 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2013년 4월 이혼 소식이 전해졌으나 차두리가 제기한 이혼 조정이 불성립됐다. 이혼 소송에서도 차두리가 패소해 법적으로는 여전히 혼인 상태다.


차두리 측 법률대리인은 "차두리는 법률상 이혼은 하지 않았지만 상호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기로 한 상황이다. (차두리의) 사생활은 누구로부터도 부도덕함을 지적받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또 복수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한 사실이 없다"고 매체에 밝혔다.

내연 문제가 축구 국가대표팀 업무에 지장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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