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지난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어머니, 그게 왜 제 탓이에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혜정은 "얘네가 어떤 집을 하려고 하나 걱정됐는데 남편이 참견하지 말라더라. '걔네 집은 걔네가 원하는 환경에 살면 되고, 우리가 줄 수 있으면 주는 것'이라고 하더라. 맞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며느리가 '어머니, 가려고 하는 집이니 한 번 봐주세요'라고 하길 기다렸는데 얘기가 없더라"라고 전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에 이혜정은 "'얘가 또 시작하는구나' 했다. 나도 다 해본 수작"이라며 며느리가 다음 집 이사를 위해 불평하기 시작한 것이라 해석했다. 그러나 이미 이혜정 남편이 아들 내외 이사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한 상황, 어쩔 수 없이 이혜정도 이에 동의했다고.
이혜정은 "이사하는 날이 됐다. 부아가 치밀어 죽겠더라. 난 또 (이사 갈 집을) 못 보지 않았나"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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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그러면서 "'어머니 죄송해서요'라고 하면 좋은데 '하지 마세요'라고 하니까 '그래? 앞으로 나한테 부탁만 해봐'가 되더라. 딸이 그랬다면 '아휴, 이것아'라고 할 텐데 며느리가 그러니까 '내가 안 하면 되지' 굉장히 서운했다. 한 달쯤 지나서 집들이한다고 오라는데, 가기가 싫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MC 박수홍은 "이건 물질적으로 투자한 만큼 나도 마음으로 위로받아야 하는 건 있는 것 같다"고 이혜정의 서운함을 이해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그는 "며느리가 '진짜 몰랐다. 어머니가 알려지신 분이라 부동산에 오시는 게 불편한 일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그 말에 내 가슴이 찡해지더라"라며 "'나는 물주 아니잖아. 내가 해주는 게 너희에게 기쁨이어야 하고 부모로서의 나의 행복이어야 하는데 조금 억울했다'고 했다. '너는 왜 나한테 돈만 달라고 하냐. 사는 건 너네만 잘 살고' 이런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