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빌리프랩, YG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서 아일릿의 데뷔 앨범 'SUPER REAL ME'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93위로 진입했다. 앞서 타이틀곡 'Magnetic'(마그네틱)을 '빌보드 핫 100' 91위에 진입시키며 K-팝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세웠던 아일릿은 '빌보드 200'에도 진출하며 빌모드 양대 메인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베이비몬스터의 활약 역시 주목할 만하다. 베이비몬스터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SHEESH'(쉬시)는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과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각각 21위,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9일 각각 35위, 87위로 해당 차트에 진입한 '쉬시'는 5주 연속 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사진=빌리프랩
인상적인 지점은 아일릿과 베이비몬스터가 보여주고 있는 음악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아일릿의 '마그네틱'은 좋아하는 상대방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자석에 비유한 곡이다. 플럭앤비와 하우스 장르가 결합된 '마그네틱'은 신인다운 청량함이 도드라진다. 트렌디한 음악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풋풋한 매력을 보여준 아일릿은 국내 음원차트 올킬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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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베이비몬스터의 '쉬시'는 바로크 스타일의 피아노 선율, 웅장한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댄스 장르의 곡으로 베이비몬스터만의 강렬한 가사와 포부를 담은 곡이다. 신인이라면 데뷔곡에서 으레 청량한 콘셉트를 할 법도 하지만 베이비몬스터는 틀을 깼다. YG 걸그룹하면 떠오르는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인 베이비몬스터는 다른 신인 걸그룹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자신들만의 색을 완성해 냈다.
/사진=YG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베이비몬스터 역시 마찬가지다. 데뷔 직전 멤버 아현이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며 시작부터 불안감을 안겼다. 이제는 선공개 싱글이지만 당시에는 데뷔 싱글이었던 'BATTER UP' 마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베이비몬스터는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우직하게 자신들의 스타일을 밀어붙였다. 아현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베이비몬스터는 자신들이 추구하던 음악을 뚜렷하게 보여주며 마침내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자신들의 음악을 바탕으로 쉽지 않은 데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일릿과 베이비몬스터가 앞으로 어떤 모습과 음악으로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을지 관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