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시청률 논란?…남희석 "안정화됐다는 칭찬 듣고파"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5.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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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한국방송작가협회'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한국방송작가협회' 캡처


'전국노래자랑'의 새 MC 방송인 남희석이 "시청률이 올랐다는 칭찬보다 방송이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한국방송작가협회'는 7일 '나의 노력이 아닌 주변의 움직임이 보이죠, 전국노래자랑의 새 얼굴, MC 남희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남희석이 출연해 유튜브 제작진과 인터뷰했다. 지난 3월부터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은 남희석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제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남희석은 "제가 (어려운 일을) 잘 버티는 성격이다"라며 "내가 잘나서 잘 됐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 정도 경력이 되니까 스태프 덕분에 (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국방송작가협회'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한국방송작가협회' 캡처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에서도 여러 관계자가 시스템을 만들고, 그게 생물처럼 진화해 장수 프로그램이 된 것 같더라"며 "이 방송 시스템에 저를 잘 싣고 흘러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희석이 와서 시청률이 올랐다는 칭찬보다는 (방송이)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들어보고 싶다"며 "내가 전국노래자랑을 끌어가야 한다는 마음은 욕심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전국노래자랑 참여 후 달라진 점이 있냐는 물음에 남희석은 "최고의 변화는 아내가 아침밥을 해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요즘 다시 (아내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고 웃었다.


남희석은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MC가 부담을 느끼고 불안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로 인해 방송이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폭발시키는 게 아닌, 안정되게 어울리면서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남희석은 후배 김신영의 후임으로 KBS1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았다. 저조한 시청률 문제를 개선하고자 방송국 측에서 MC 교체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MC 교체 후에도 전국노래자랑 시청률의 극적인 상승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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