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자' 쓴 민희진, 해임 위기에도 뉴진스 홍보하며 '엄마 미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5.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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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도어 민희진 대표,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인스타그램/사진=어도어 민희진 대표,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인스타그램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해임 위기에도 자신이 만든 그룹 뉴진스의 컴백을 위해 열일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1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일본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진스 멤버들의 캐릭터를 스케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뉴진스의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의 수록곡이자 신곡인 '라이트 나우'(Right Now) 작업에 참여했다.

사진 속 민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착용해 화제가 됐던 파란색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다. 그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스케치를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듯 환하게 웃고 있다. 영상에도 "너무 귀여워" 등의 감탄을 내뱉는 민희진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누리꾼들은 "엄마 미소다" "힘내주세요" "뉴진스 생각하는 마음 한결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뉴시스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뉴시스
현재 민 대표는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후 25일 민 대표를 포함한 A 부대표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같은 날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계약 초반 약속과 달리 뉴진스의 데뷔를 늦추고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 대표는 반말과 욕설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으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시원하다"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졌다" 등의 공감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가 이날 착용한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는 홈페이지에서 품절됐고 모자 역시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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