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E tokyo 매장 마련된 한국 뷰티브랜드 'BBIA' 팝업존. /사진=하수민기자
뷰티 강국 일본에서도 대표 뷰티 플랫폼인 '@cosme (앳코스메)'가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 육성에 나서는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앳코스메의 모회사 아이스타일의 이시이 부컴퍼니장은 "이전에는 한국 유명 로드샵을 찾아가 '한국 제품이라서 구매한다'는 팬덤 소비가 주였다면, 현재는 '입소문템'으로 유명한 제품을 뒤집어보면 'made in Korea'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점포 전반을 관리하는 이시이 부컴퍼니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브랜드들의 매출 상승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점포 관리를 하다 보면 브랜드 매출 순위를 눈여겨볼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한 해 앳코스메 도쿄점의 매출 순위를 정리해봤을 때 티르티르, 이니스프리, 롬앤, VT, 힌스, 라네즈 등 매출 상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브랜드가 많았다"고 말했다.
엣코스메 모회사 아이스타일에서 리테일 점포 컴퍼니장을 맡고있는 이시이씨가 아이스타일 조직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수민기자
그 고민의 결과가 바로 '일본 첫 상륙 K-뷰티 특집'을 주제로 한 매장 캠페인이다. 앳코스메 도쿄매장에서는 △헤어케어 브랜드 '나르카' △ 큐텐 트렌드 어워드 2023을 수상한 스킨케어 브랜드인 '코페르' △ 무신사가 지난해 출시한 메이크업 브랜드 '오드타입'를 지난달 30일까지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매장 중심에 매대가 놓여져 있으며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게 테스터가 구비됐다.
이시이 부컴퍼니장은 "앳코스메에서는 제품에 대한 정보가치, 체험 가치를 모두 제공하려고 한다"면서 "스태프가 POP(손글씨)로 제품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설명을 써놓는 등 정보가치를 높이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용공간을 만들어서 체험해보는 가치도 강조하는 등 두 가지 주축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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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품 구매에 실패하고 싶지 않은 성향이 있는 일본 고객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리뷰를 참고해서 본인한테 맞는지 신중하게 고민한다"며 "이런 성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매장을 꾸려나가는 노하우가 있다 보니 한국 제품들의 일본 시장 안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