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SEA와 계약 '현역 복귀'... 풀 시즌 여부는 미정

김동영 기자  |  2019.01.24 05:01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은 스즈키 이치로. /AFPBBNews=뉴스1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은 스즈키 이치로. /AFPBBNews=뉴스1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46)가 선수로 돌아온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다. 마이너 계약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올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에서 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3일(한국시간) "미래의 명예의 전당 멤버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면 연봉 75만 달러를 받는다"고 전했다.

MLB.com도 같은 시각 "이치로가 다음 시즌 일본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에 돌아오기 위한 첫 계단을 밟았다"며 시애틀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예견됐던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달 초 이치로를 다음 시즌 일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시킬 것이라 밝혔다.

그 단계를 밟고 있다. 이치로는 2018년 시즌 딱 15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5월 3일 오클랜드전 이후 시애틀의 특별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수에서 프런트로 신분이 바뀐 셈이다. 단, 공식 은퇴는 아니었다. 다시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뒀다.

현역 복귀 무대는 모국 일본이 될 전망이다. 시애틀은 오는 3월 21일과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와 2019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이치로가 이 시리즈에서 뛰려면 계약이 필요했다. 이치로는 지난 5월 4일 공식적으로 시애틀에서 방출된 상태였다.

MLB.com은 "이치로와 시애틀의 계약은 첫 번째 단계다. 다음은 이치로가 건강하게 스프링캠프를 마치는 것이다. 그러면 시애틀이 이치로를 일본에서 열리는 2연전의 28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개막시리즈 이후에도 이치로가 선수로 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애틀은 이치로를 로스터에 계속 포함시킬 것이라는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제외할 것이라고 밝힌 것 또한 아니다.

결국 이치로에게 달렸다.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설'이지만, 최근 기록은 좋지 못하다. 2017년 타율 0.255, OPS 0.649에 그쳤고, 2018년에도 타율 0.205, OPS 0.460을 만든 것이 전부다.

46세의 나이를 생각하면 반등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이치로이기에 또 기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치로가 2019년 현역으로 얼마나 뛸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