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DGB금융지주 품으로…경영권 매각 10개월 만에 마무리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8.09.12 15:42

(상보)금융위, 자회사 편입 최종 승인…내달말 주총 열어 잔금 지급 및 이사선임

하이투자증권 경영권 매각이 10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인수자인 DGB금융지주 (10,050원 120 +1.2%)가 M&A(인수·합병) 최종 관문인 금융당국 승인을 받으면서 하이투자증권을 품에 안았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현대미포조선과 하이투자증권 지분 85%를 4500억원(이후 4700억원으로 조정)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10개월 만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다음 달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DGB금융지주가 현대미포조선에 잔금 4600억원 가량을 지급하면 모든 거래는 종료된다.

DGB금융지주는 박인규 전 회장의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난항을 겪는 듯 했으나 김태오 신임 회장 취임 후 조직 재정비에 나서면서 인가도 급물살을 탔다.

자기자본 기준 17위로 중형 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자기자본 기준 17위로 중형 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지주와 하이투자증권은 올 1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PMI(인수 후 통합)를 검토해 왔다. 하이투자증권은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하락과 양질의 투자처 확보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은 경영권 매각을 앞두고 적자에 시달리던 리테일(지점) 부문 정상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부실을 모두 손실처리하는 등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만큼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하이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 348억원(개별기준)을 거둬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으로 사명 변경을 포함해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현대선물의 처리 방안도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새 사명으로 하이투자증권을 유지하거나 DGB금융투자, DGB하이투자증권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밖에 하이자산운용과 DGB자산운용을 각자 운영하거나 하이자산운용만 매각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DGB금융지주 계열사에 포함되면 상품 판매나 IB(투자은행) 비즈니스에서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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