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제니시스, '종잣돈' 100억 확보…'스마트팩토리' 사업 박차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8.09.12 08:00

유상증자로 100억원 투자 유치…'근로시간 단축' 시대, 생산성 높이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집중 투자

AI(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공정자동화 기기 'MAT'가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제품 결함을 찾아내고 있다. / 사진제공=링크제니시스

공정자동화 전문기업 링크제니시스가 1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AI 기술을 접목한 공정자동화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링크제니시스는 인터베스트4차산업혁명투자조합을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전환우선주 121만2121주로 발행가액은 8250원이다. 전환 청구기간은 2019년 9월19일부터 2023년 9월18일까지다.

링크제니시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AI(인공지능) 기반 공정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링크제니시스는 주력 제품인 완성품 검증 솔루션 'MAT'에 AI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을 거듭했다.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우수기술연구센터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5년간 37억2000만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진행 중이다.

'MAT'는 성능 목표치를 시험하는 '기능 테스트'와 한계 성능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임의의 버튼을 수차례 누르는 '몽키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점검한다. MAT에 AI 기술이 탑재되면 고객사의 신제품 검증 때마다 신규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수고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SK C&C와 AI 영상검사 솔루션 'VDL'의 운영·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I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링크제니시스가 'VDL' 구축·운영 등을 담당하고, SK C&C가 기획 및 마케팅·영업 등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VDL'은 SK C&C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플랫폼 '스칼라 2.0 스위트'(Scala 2.0 Suite)의 주요 솔루션으로 검수 대상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뒤 AI 기술을 활용해 정상 제품 정보와 비교 분석한다.

특히 링크제니시스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업들이 이른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힘쓰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시간이 주당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업들의 역량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50∼299인 미만 기업과 5∼49인 미만 기업도 각각 2020년 1월과 2021년 7월부터 근로시간 규정을 지켜야한다.

링크제니시스 관계자는 "해당 투자금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분야 신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면서 일시적인 상장 비용이 발생했다"며 "올해 영업력을 극대화해 규모는 물론 질적인 성장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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