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 제조시설은 물론 문화‧공연‧교육‧체육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인 '힐링 명소'를 만들겠다."
김윤세 인산가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인산죽염 항노화특화농공단지'(항노화단지) 조성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항노화단지는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대 약 20만㎡ 부지에 조성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257억원 규모다. 죽염은 물론 항노화 관련 농산물 재배와 제품 생산, 유통 판매를 한 곳에서 진행하는 복합 농공상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또 항노화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는 숙박시설도 갖추면서 함양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산가는 지난해 5월 경남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로부터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계획안'의 사업 심의를 통과하고 본격 단지 조성에 돌입했다.
항노화단지는 회원제 중심의 고객 관리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항노화단지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7만명 규모의 회원들을 유지‧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산가는 회원들을 상대로 △제품 할인 △한해 두 차례 죽염 행사 개최 △죽염 전문 잡지 발행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산가는 이같은 회원제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260억원과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산가는 이번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죽염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인산가는 1987년 회사 전신인 인산식품 시절 보건당국으로부터 죽염 제조 허가를 받는 후 30여년간 죽염 사업에 힘쓰고 있다. 특히 3년간에 걸친 서해안 천일염의 간수 제거 작업과 대나무통에서 각각 1회·3회·9회 가열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미네랄 60여종을 포함한 죽염을 생산한다.
김 회장은 "인산가는 죽염 등 국산 천연물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한 '자연 지향 건강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디딤돌 삼아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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