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퓨쳐, '중관촌' 스타트업과 손잡고 中공교육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8.09.11 11:28

中BSE교육과 교육콘텐츠 500여종 공급 계약…토크웹·이치줘예망 이어 '현지화 전략' 속도↑

이기현 이퓨쳐 부사장(오른쪽)이 천칭(Chen Qing) BSE교육 대표와 자사 교육콘텐츠 500여종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사진제공=이퓨쳐

영어교육 전문기업 이퓨쳐가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소재 스타트업과 손잡고 현지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기업과 잇달아 공급 계약에 성공하며 내년 44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퓨쳐는 향후 5년간 중국 교육업체 BSE교육에 교육콘텐츠 500여종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발생한 수익을 나누는 로열티 계약으로 주력 수출품목은 '파닉스 시리즈'다.

파닉스 시리즈는 발음 중심 어학교습법을 활용한 것으로 특정 발음과 문자군의 관련성을 학습해 처음 보는 영단어도 비교적 정확히 발음하도록 돕는다. 중국 등 영어를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학습하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시장에서 영미권 출판사의 콘텐츠보다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BSE교육은 2015년 중관촌에서 설립한 교육 스타트업으로 하북성, 광둥성, 절강성 등 15개 성의 교육기관에 온라인교육 플랫폼 '즈훼류'를 공급한다. BSE교육은 이퓨쳐의 교육콘텐츠를 각 성의 교육과정에 맞춰 재가공한 후 '즈훼류'에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이퓨쳐의 중국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퓨쳐는 지난해말 중국 교육기업 '이치줘예망'(17 Zuoye)과 영어 독해 콘텐츠 '클래식 리더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치줘예망은 중국 415개 도시의 학생 5000여만명 및 교사 60여만명에게 교육 콘텐츠와 실시간 학습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지난해 7월부터 IT기업 '토크웹'과 손잡고 자사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신규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이러닝(전자학습) 시장 규모는 1916억위안(약 31조 4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에는 중국의 이러닝 이용자가 1억6000만명을 넘어서며 해당 시장이 2692억위안(약 44조 2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퓨쳐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교육열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오프라인 교육 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온라인 콘텐츠가 각광을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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