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FLER] 투명 커피·콜라는 치아 변색 없을까?(feat.돼지 이빨)

머니투데이 박정은 크리에이터 | 2018.09.04 14:47

[이건머LAB] 그냥 콜라·커피 vs 투명 콜라·커피 착색 비교 & 콜라+우유 합체 실험

섬국에서 유행한다는 투명 콜라와 커피. 치아도 투명하게 유지시켜줄까?
상사가 쪼아서, 공부가 안 돼서, 혹은 내 픽이 데뷔를 못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하루에도 몇 번씩 습관처럼 들이키는 커피와 콜라. 오늘날 현대인들에겐 '젖과 꿀이 흐르는'이란 표현보다 '카페인과 탄산이 흐르는'이란 표현이 더 와닿는 거 같지 않아?

커피와 콜라를 연료 삼아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 비록 지갑이 털려도 어마행마. 어차피 마실 거면 행복하게 마시자고. 근데 딱 하나 걸리는 게 있어.

커피·콜라와 하얀 치아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머플러와 함께라면 둘 다 가질 수 있다!


바로 치아 변색. 카페인과 탄산에 위안 받던 나날들, 아차 싶어서 거울을 보니 어느덧 누렁누렁해진 이것들은 무엇…? 보고 있자니 커피와 콜라가 군 옥수수를 만드는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급.

요즘 핫한 클리어 콜라. 그 옆에 있는 것은 아사히 클리어 라떼. 600㎖, 124¥.

마침 머플러가 일본에서 핫하다는 투명 콜라와 커피를 구해다가 직접 마셔보고 후기를 남긴 적이 있지. 콜라와 커피가 투명하다는 건 색소가 없다는 거고, 그럼 치아 변색도 없겠네? 정말?



여기서 한 가지 TMI를 풀자면… 투명 음료의 유래는 무려 1940년대 소비에트 연방(a.k.a 소련)까지 거슬러 가. 게오르기 주코프(Georgy Zhukov) 소련 원수는 사실 콜라 덕후였대. 근데 소련의 적, 미국이 만든 코카콜라! 자본주의의 상징인 코카콜라!를 어떻게 마실 수 있었겠어? 결국 주위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색소를 뺀 투명 콜라(White Coke)를 특별 제조해다가 보드카인 척 하고 마셨대. 이게 투명 음료의 원조가 된 셈. 그 유서 깊은 아이가 섬국의 클리어 음료 열풍을 타고 다시 돌아온 거지.

투명음료의 치아 변색 실험을 위해 정말 힘들게 구한 돼지 이빨.

파란만장한 국제정치 속에서 탄생한 이 유서깊은 투명 음료는 과연 치아 변색을 일으키지 않을까? 머플러는 일단 치아 실험을 할 때 많이들 쓴다는 돼지 이빨을 구했어. (참고로 돼지 이빨은 제사상 쇼핑몰에서 구할 수 있었어. 고사상에 올리는 돼지 머리에서 추출할 수 있거든.)


무려 72시간을 동거동락한 돼지이빨들. 그 놀라운 비주얼은 영상에서 확인.

귀여운 돼지 이빨들을 그냥 콜라와 투명 콜라, 그냥 커피와 투명 카페라떼에다 넣고 72시간을 기다렸어. 과연 그 결과는?

한 가지 기억해 둘 게 있는데 투명 음료는 색소를 아예 생략하거나, 색이 불가피하게 들어가야 한다면 증류시키는 과정에서 향을 입히는 방식으로 제조된대. 문제는 음료로 인한 치아 변색에는 색소 외에도 카페인, 폴리페놀, 산성 물질 등등 워낙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어서 클리어 음료를 마신다고 치아 변색을 100%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거.

누렁니 되기, 참 쉽죠?

투명 음료를 마셔보고 싶지만 섬국 건 쳐다도 안 보는 사람들이 많잖아? 우리 나라에도 치아 변색 걱정 없는 투명 콜라와 커피가 나오면 참 좋겠는데 말이야. 그래서 좀 더 찾아봤어. 그냥 콜라와 커피를 마셔도 투명 콜라와 커피 같은 효과를 내는 법.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아바 초우 박사는 우유에 든 '카세인' 성분에 주목했어. 카세인은 우유 단백질의 80%를 차지하는 성분인데 색소나 탄닌 등을 붙잡아 준대.

이.거.다. 바로 검증 간다!

여자친구가 부릅니다. "투명한 유리 구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콜라야."

콜라와 우유의 만남, 그 결과는 놀라웠어. 우유의 카세인 성분이 콜라와 뭉쳐있는 거 보이지? 그러니 치아 변색이 고민된다면 콜라와 우유를 함께 마시자. (맛은 보장 안 함)

자세한 실험 결과와 돼지 이빨의 어마어마한 변색 결과는 ↓ 영상에서 확인해주라.


[머플러(MUFFLER)는 머니투데이가 만든 영상 콘텐츠 채널입니다. '소음기'를 뜻하는 머플러처럼 세상의 시끄러운 소음을 없애고 머플러만의 쉽고 재밌는 영상을 보여주고 들려드리겠습니다. 목에 둘러 추위를 피하는 머플러처럼 2030세대의 바스라진 멘탈을 따뜻하게 채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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