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중고폰 시세 '한눈에'…시간·비용절감 '강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18.09.10 04:30

[스타트UP스토리] 장영석 업스테어스 대표…중고폰 유통플랫폼 '중가비·폰가비' 운영

“중고폰 거래는 여전히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 시장입니다. 중고폰 상태나 제품별 가격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면 불투명한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장영석 업스테어스 대표(37·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중고폰 유통시장은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통신사 대리점에 판 중고폰을 중간업체(딜러)가 매입한 뒤 수출업체에 최종 판매하는 구조인데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탓에 가격왜곡이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업스테어스가 개발한 ‘중가비’는 중고폰 딜러와 수출업체간 B2B 플랫폼이다. 정식 등록된 업체에 B2B 가격정보와 거래내역 등을 비교해 제공한다. 매일 수십 개 중고폰을 사고팔아야 하는 중고폰 딜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비스 6개월여 만에 월평균 방문자 수가 3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업스테어스는 빠르면 연내 5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중가비의 강점이다. 과거엔 개별 업체들끼리 팩스나 메신저로 일일이 시세표를 주고받았다. 100개 업체와 거래하는 딜러는 매일 시세표를 100개 받아 비교해야 했다. 중가비는 시세표를 한꺼번에 취합해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딜러들은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매입가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실시간 재고관리도 가능하다. 중고폰의 분실·도난신고 여부를 확인하는 IMEI(국제모바일기기 식별코드) 간편조회 기능도 갖췄다.
 
매매조건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제조사·모델·색상·상태 등 기본조건부터 파손·오작동 등 가격 차감 조건까지 제공한다. 차감조건은 △액정 △카메라 △본체 △지문인식 △와이파이(무선인터넷) 등 14개 항목이다.
매매조건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제조사·모델·색상·상태 등 기본조건부터 파손·오작동 등 가격 차감 조건까지 제공한다. 차감조건은 △액정 △카메라 △본체 △지문인식 △와이파이(무선인터넷) 등 14개 항목이다.
 
장 대표는 “정상 작동하는 중고폰의 판매가가 10만원이라면 액정파손은 1만원, 카메라 오작동은 2만원 하는 식으로 가격이 깎인다”며 “보유제품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판매처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가비엔 이미 한 차례 중고거래 플랫폼의 성공을 이끈 장 대표의 경험이 담겼다. 2011년 중고거래앱 ‘번개장터’를 공동창업한 장 대표는 7년여 동안 수백 개 중고물품을 다뤘다. 이중에서도 그의 눈길을 끈 게 중고폰이다.
 
장 대표는 “국내 중고폰의 연 거래량은 1000만여대, 거래금액은 1조5000억~2조원으로 커졌는데 유통방식은 주먹구구여서 플랫폼의 사업성이 충분해 보였다”고 말했다.
 
업스테어스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인 B2C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7월에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중고폰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폰가비’ 서비스도 선보였다.
 
장 대표는 “B2B 플랫폼으로 축적한 실거래 정보 300만건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도 좀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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