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봉지 찍으면 약력기록·실손보험 처리 '만점케어'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8.05.28 04:09

[스타트UP스토리]김승수 루크코리아 대표 "의료정보, 내가 관리하면 할 수 있는 일 무궁무진"

루크코리아 팀원들과 김승수 대표(왼쪽 아래)/사진=고석용 기자
“여태까지 살면서 어떤 약들을 먹었는지 기억하시나요? 당연히 내가 알아야 할 내 몸에 대한 정보인데 정작 자신은 모르잖아요. 골든케어는 당연히 알아야 할 자신의 의료정보를 관리하는 플랫폼입니다.”

김승수 루크코리아 대표는 “건강관리뿐 아니라 보험 운영에서도 자신의 의료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바일 개인의료정보 관리플랫폼 ‘골든케어’를 통해 사람들이 ‘건강하고 똑똑하게’ 의료정보를 관리하도록 만들겠다는 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통계학과 출신인 김 대표는 처음부터 의료산업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유명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면서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과 제약회사를 컨설팅한 경험이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헬스케어산업에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며 “의료·제약분야에서 보고 배운 경험과 인맥을 활용하면 헬스케어산업에서 누구보다 유리한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통계학과 출신인 만큼 보험업 인맥도 풍부했다. 2015년 김 대표는 의료-제약-보험 3가지 산업을 묶고 소비자를 중심에 세운 ‘루크코리아’를 창업했다.

루크코리아가 출시한 앱(애플리케이션) 골든케어는 정보입력만으로 1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화된 부분은 복약관리 기능이다. 사용자가 약 봉지를 앱으로 촬영하기만 하면 내가 먹은 약들이 자동으로 기록된다. 투약시점별로 알람을 보내 잊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부작용, 주의사항 등 정보도 알려준다. 정보가 누적되면서 먹어온 항생제나 진통제 등 종류별 총량도 관리해준다.
루크코리아가 출시한 앱(애플리케이션) 골든케어는 정보입력만으로 1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화된 부분은 복약관리 기능이다. 사용자가 약 봉지를 앱으로 촬영하기만 하면 내가 먹은 약들이 자동으로 기록된다. 투약시점별로 알람을 보내 잊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부작용, 주의사항 등 정보도 알려준다. 정보가 누적되면서 먹어온 항생제나 진통제 등 종류별 총량도 관리해준다.

실손보험청구 기능도 눈에 띈다. 병원과 약국에서 받은 문서들을 촬영하기만 하면 등록한 보험회사로 실손보험 청구문서를 자동으로 양식에 맞춰 작성해 전송한다. 양식에 맞게 문서를 작성하고 영수증 등을 스캔해 e메일·팩스로 전송하는 복잡한 절차를 사진촬영 한 번으로 진행한다. 김 대표는 “내 몸에 대한 정보인데도 진료·처방기록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진료기록 관리는 건강보험공단에 전적으로 맡기고 기껏 받아온 진료영수증은 보험회사에 제출해버린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정보와 기록이 자신의 손에 쥐어진다면 건강관리는 물론 보험가입·병원이동·가족력 관리 등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다”고 말했다.

루크코리아의 성장가능성을 본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도 늘고 있다. 2016년 롯데 ‘엘캠프’(L-camp)에 이어 지난해에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루크코리아에 투자했다. 이준혁 롯데액셀러레이터 매니저는 “모바일을 통해 개인의료정보 관리에서 보험청구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든케어는 아직까지 온라인 헬스케어서비스가 부족한 한국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헬스케어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이 서비스 확장속도를 높이고 앞으로 병원·약국·보험사·제약사 등 헬스케어 주요 업체들과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골든케어로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의 종류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골든케어의 서비스 모델 개발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든케어가 게임 어플리케이션처럼 한순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아니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매일 쓰지 않더라도 아플 때, 병원갈 때는 자연스럽게 제일 먼저 찾는 서비스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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