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별화로 승부…음료시장 '한방'으로 뚫었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8.04.09 04:33

[으라차차! 청년CEO]⑦최승윤 오가다 대표, 한방차로 '블루오션' 창출…창업 10년, 매장 105곳

편집자주 |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면서 창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의지와 열정만으로 치열한 창업시장에 뛰어들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창업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둔 청년CEO(최고경영자)들에게 '창업의 길'을 물어봤다
최승윤 오가다 대표(34) / 사진제공=오가다
“‘오가다’는 업무에 지친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힐링사업입니다.”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시장에 한방차로 도전장을 내민 청년 CEO(최고경영자)가 있다. 커피 중심의 카페시장에서 청년들을 겨냥한 한방차사업은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창업 10년 만에 전국 직영점 및 프랜차이즈 매장을 105곳으로 넓히며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오가다의 최승윤 대표(34·사진)를 만나봤다.

최 대표가 카페사업에 눈을 뜬 건 2005년 첫 창업에 도전하면서다. 당시 최 대표는 대학 친구 2명과 디자인컨설팅기업 ‘라임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하고 고객사 발굴을 위해 매일 서울 청계1가 일대를 찾았다. 밥값보다 커피값에 더 많은 돈을 쓰는 직장인들을 보면서 빠른 시기에 음료 테이크아웃 문화가 국내에 보편화할 것으로 봤다.

최 대표는 “‘어떤 일을 하면 가장 행복할까’ 고민한 끝에 일찌감치 취업보다 창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창업은 나만의 세상을 만든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 때는 무작정 돈을 번다는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커피 한 잔에 사람들이 여유를 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카페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2009년 7월 군복무를 마치고 이같은 구상을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쌍화, 배도라지, 대추, 감초, 석류, 오미자, 생강, 진피 등 몸에 좋은 식재를 활용한 한방차를 앞세워 업무에 지친 직장인 공략에 나선 것. 최 대표는 보증금 3000만원, 월세 60만원의 6.6㎡(2평) 매장에서 세계 최초 한방차 테이크아웃 전문점 ‘오가다 1호점’을 개점했다. 그러나 새 아이템으로 시장진입을 꿈꾸는 청년 CEO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기대와 달리 개점 후 며칠간 한 잔의 한방차도 팔지 못한 것.
최 대표는 2009년 7월 군복무를 마치고 이같은 구상을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쌍화, 배도라지, 대추, 감초, 석류, 오미자, 생강, 진피 등 몸에 좋은 식재를 활용한 한방차를 앞세워 업무에 지친 직장인 공략에 나선 것. 최 대표는 보증금 3000만원, 월세 60만원의 6.6㎡(2평) 매장에서 세계 최초 한방차 테이크아웃 전문점 ‘오가다 1호점’을 개점했다. 그러나 새 아이템으로 시장진입을 꿈꾸는 청년 CEO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기대와 달리 개점 후 며칠간 한 잔의 한방차도 팔지 못한 것.

이에 최 대표는 제품 판매보다 오가다 한방차의 종류 및 효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가게 인근에 현수막들을 설치하는 한편 시청 앞을 지나는 직장인들을 붙잡고 1대1 마케팅을 펼쳤다. 가게 앞에서 춤을 추거나 목표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면 6.6㎡ 매장에서 숙식하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한방차의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커피에 물린 직장인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특히 카페사업의 주요 타깃층인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호남형의 직원을 응원하는 팬클럽도 결성됐다. 개점 한달 만에 하루 매출 100만원을 돌파했고 6개월마다 주인이 바뀌던 가게권리금은 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급등했다. 사업 시작 6개월 만인 2010년 1월에는 오가다 2·3호점을 열며 사세를 확장했다.

이같은 카페사업 호조에 힘입어 최 대표는 2010년 5월 프랜차이즈사업에 진출했다. 핵심전략은 가맹점주의 투자액 대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 투자액, 유동인구 등을 고려해 가맹점 규모 및 전략품목 등을 컨설팅한다. 지난해 말에는 소액을 투자하는 가맹점주를 위한 초소형 매장 브랜드 ‘오가다 더 심플’도 출시했다.

최 대표는 “청년들은 일과 가정 및 취미생활 등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며 “‘오가다’의 목표는 직장인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찾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105개 수준의 직영점 및 가맹점을 2020년까지 1000개로 확장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이재용·최태원 'K2 바람막이' 입고 백두산 오른 사연
  2. 2 '젠틀맨' 이재용 "가방은 제가…"
  3. 3 [2018평양]'디카왕' 최태원 회장, 그 사진 좀 보여주세요
  4. 4 송이버섯 2톤, 국내 가격으로 따져보니 '최대 17억원'
  5. 5 김정은 '송이버섯' 2톤 선물…文대통령, 이산가족에게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