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신의 China Story] ‘디지털 G1’ 정책 가속화

서강대학교 정유신 서강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장 겸 중국자본시장연구회 회장 | 2018.02.02 04:59
중국의 인터넷,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신경제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아직 중국경제 전체에서 비중은 20% 내외로 크진 않지만 디지털 신경제의 성장속도는 엄청나다. 조사에 따르면 2007~2016년 10년간 중국 신경제는 중국경제 성장률의 2배 가까운 연평균 16.1%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일자리 창출도 증가율이 연평균 7.25%로 중국 전체의 무려 22배였다.

급성장의 배경으론 첫째, 압도적 인터넷인구. 2016년 말 중국 인터넷인구는 7.1억명으로 세계 총인터넷인구(35.8억명)의 5분의1이고 미국과 인도의 인터넷인구를 합친 규모보다 클 정도다. 둘째, 중국정부의 디지털 G1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부터 본격화한 인터넷플러스전략과 제조2025, ‘중국대뇌’(中國大腦) 정책 등이 업계를 자극, 급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디지털 신경제의 리더는 단연 인터넷. BCG(보스턴컨설팅그룹) 조사에 2016년 중국의 인터넷산업 비중은 경제 전체의 6.9%로 우리나라(8.0%)에 이어 세계 2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인터넷설비 수출이 많기 때문이고 이를 빼면 중국이 6.4%로 한국 5.8%를 앞선다. 또 핵심기업들의 약진이 뚜렷하다. 중국 인터넷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 100대 인터넷기업의 매출은 2016년 대비 46.8%, 상위 31개사는 100% 이상 급증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시가총액 증가세도 놀랄 만하다. 상위 5대 인터넷기업은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 왕이(넷이즈), 신랑. 이중 텐센트는 지난해 말 시가총액이 4조 홍콩달러(약 548조원)를 돌파, 페이스북을 따라잡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세계 5위, 알리바바도 5000억달러(약 530조원)를 넘겨 세계 7위다.


인터넷, 모바일활용으로 가장 활발한 수단 중 하나는 앱이다. 중국 정보통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앱 수는 402만개. 불과 5년 전만 해도 100만개 미만이던 것이 연간 40% 가까운 급증세다. 분야별론 게임 앱이 116만개로 단연 1위고 생활서비스, 온라인쇼핑, 테마, 학습 등이 2~5위다. 앱 출시는 중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급속히 다양화·개성화하는데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신경제와 관련해선 유니콘기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유니콘기업이란 뭔가. 수익구조가 취약한 스타트업인데,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유망기업이다. 그럼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시간, 공간 제약 없이 세계 어느 곳이든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시장)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급속한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독특한 현상인 셈이다. 미국 인터넷 전문매체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현재 유니콘기업은 미국과 중국이 양분한다. 톱은 역시 미국, 124개로 전체의 46.4%, 22개 업종에 참여한다. 놀라운 건 중국. 이미 일본, 독일, 영국 등을 추월했고 개수도 90개로 전체의 33.7%, 17개 업종에 참여한다.

차세대 핵심인 인공지능도 괄목할 만하다. 중국은 기업 수 709개, 특허신청건수 1만5745건으로 미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디지털 G1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신경제정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베스트 클릭

  1. 1 이재용·최태원 'K2 바람막이' 입고 백두산 오른 사연
  2. 2 '젠틀맨' 이재용 "가방은 제가…"
  3. 3 "만날 때마다 '대빵님' 호칭…현송월, 여걸이더라"
  4. 4 [2018평양]'디카왕' 최태원 회장, 그 사진 좀 보여주세요
  5. 5 송이버섯 2톤, 국내 가격으로 따져보니 '최대 17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