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창업자의 제2의 도전은 '상가·오피스'

머니투데이 조성은 기자 | 2017.12.22 07:00

[벤처스타]상업용 부동산 O2O '네모' 업체 슈가힐

편집자주 | 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상업용 부동산 앱 '네모' 메인화면/사진제공=슈가힐
"앞으론 사람들이 사무실이나 상가 구할 때 공인중개사를 찾는 대신 '네모' 앱을 켜게 될 겁니다."

상업용 부동산 O2O 서비스 '네모'를 출시한 슈가힐의 이용일 대표는 네모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매물 정보의 비대칭, 권리금 등의 문제 때문에 주거용 부동산시장보다 어려움과 제약이 많지만 보증금, 월세, 중개수수료가 높아 거래 한 건당 수익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아직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네모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가힐이 2017년 4월 출시한 네모 서비스는 '미개척 분야인 상업용 부동산시장을 양지화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2016년 12월 설립된 슈가힐의 공동창업자는 총 다섯 명, 그 중 세 명이 부동산앱 '다방'을 기획하고 키워낸 장본인들이다.

슈가힐은 네모 출시 2개월 만에 지온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의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12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다. 비즈니스의 유망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1월에는 지온인베스트먼트, 케이큐브벤처스, KEB하나은행으로부터 30억원의 시리즈A 추가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슈가힐의 리더들은 대한민국 대표 부동산앱을 만든 고수답게 시작부터가 남달랐다. 네모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웬만한 스타트업들은 엄두도 못 낸다는 TV광고를 개시했다. 그것도 일반인이 아닌 유명 아이돌 헬로비너스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이러한 과감한 행보에 대해 이 대표는 '당연한 수순'이라 표현했다. O2O 비즈니스는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몸집을 불려 성장하지 않으면 대형자본에 시장을 뺏길 가능성이 높아 초기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다.


그렇게 브랜드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시장을 선점하고 성공적으로 이용자 풀을 확장한다면 그 후엔 자연스레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경험을 다방 공동창업자 시절 몸소 체험했다.

올해 12월 기준 3만8000여개의 상가와 오피스 등이 네모 플랫폼에 등록됐고, 누적 중개 건수는 1800건을 넘었다. 또한 출시 6개월만에 앱 다운로드 수가 40만을 돌파했으며 일 평균 이용자 수는 1만5000명, 월 평균 이용자 수는 35만명에 달한다.

네모 앱을 이용하면 찾고자 하는 상가와 오피스 등의 사진, 위치, 보증금, 월세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네모톡'으로 공인중개사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올 12월부터는 허위매물 블록처리 기능도 포함돼 서비스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내친 김에 다음 달부터는 네모 앱 안에 '프랜차이즈 검색' 카테고리를 추가해 프랜차이즈 예비창업자들에게 관련 매물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지속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공시 데이터와 관련 세부 정보들이 네모 플랫폼에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예비창업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예상되는 평균매출과 맞춤 매물, 인근 지역에 유사 업종이 몇 개가 있는지 등의 상권분석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 검색 서비스가 출시되면 네모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업용 부동산 O2O 서비스 '네모' 업체 슈가힐의 이용일 대표/사진제공=슈가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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