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샘의 포스트카드] 핸드폰이 꺼져있다면

머니투데이 김보일 배문고등학교 국어교사 | 2017.07.12 06:40

<79> 핸드폰이 꺼져있다면

똑같은 자극이라도 자극을 수용하는 센서가 민감한 사람이 있고 둔감한 사람이 있다. 단위 시간당 자극 수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 자극 수용 센서가 민감한 사람은 자극 저장창고가 금세 차지만 자극 수용 센서가 둔감한 사람은 자극 저장창고가 서서히 찬다. 자극 저장창고가 ‘Full’로 차면 더 이상의 자극은 ‘노쌩큐’다. 여러 사람과의 회동도, 번거로운 미팅도 모두 ‘노쌩큐’다. 비유컨대 간지럼을 타는 사람, 간지럼에 민감한 사람들이, 자극을 회피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단위 시간당 자극 수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 자극을 수용하는 센서가 민감한 사람, 소위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골방과 서재를 즐겨 찾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을 듯하다. 누군가의 핸드폰이 꺼져 있으면 그의 자극 저장창고가 가득 찼을 거라고 짐작해 두자. 편히 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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