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입 큰 개구리

머니투데이 최광임 시인 | 2017.06.20 09:30

<273> ‘대화’ 이종섶(시인)

편집자주 | 디카시란 디지털 시대, SNS 소통환경에서 누구나 창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詩놀이이다. 언어예술을 넘어 멀티언어예술로서 시의 언어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다.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는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포착하고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뉴스문자로 재현하면 된다. 즉 ‘영상+문자(5행 이내)’가 반반씩 어우러질 때, 완성된 한 편의 디카시가 된다. 이러한 디카시는, 오늘날 시가 난해하다는 이유로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현대시와 독자 간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대중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에 충분하다.
우리의 사회적 의사소통 성공여부는 ‘말하지 않으면 조상귀신도 모른다’는 것과 ‘가장 말 잘하는 화자는 청자이다’라는 것 사이에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언어 또한 사회적 도구이므로 인간의 모든 활동은 언어라는 도구를 활용해야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할 말을 하지 않는 행위는 의사소통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것이 되며 사회인이기를 포기한 것과 같다.

문제는 다변화 시대에 소통이라는 것에 부여되는 의미가 커지면서 파생되는 문제들이다. 개인의 욕망이 작용하고 집단 이기심에서 기인한 것으로써 ‘자기 말’과 ‘큰소리’로 일관하기 쉽다는 점이다. 그런 부류들은 주로 듣는 일에 가장 미련하다. 부끄러움도 모른다. 특히, 국민 80%의 지지자 축에 끼지 못하는 그쪽 사람들, 거기 당신들 말이야! ‘입 큰 개구리’ 동화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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