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초록-쉼

머니투데이 김혜주 화가 | 2017.06.03 08:58

<99> 초록-쉼

편집자주 | 그림을 토해낸다는 것은 혼자만의 배설이 아닌 소통하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옷 보따리,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가출했던 그 어느 날. 이제 그때 쌌던 옷 보따리와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독자들도 그 보따리를 함께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나 함께 보길 바란다.
싱그런 초록 사이, 사이를 헤엄치며 가른다
초록이 깊어지는 사이 생명을 움 틔우고
분홍빛 온기 퍼지며 빛을 내고
구름담요 위에 지친 몸을 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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