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22.5%, 상반기 채용 줄이거나 없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7.04.09 11:00

한경연 '2017년 상반기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 조사..'대내외 여건 악화' 우려가 채용결정 영향

매출액 500대 기업의 22.5%가 올 상반기 채용에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한명도 뽑지 않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2017년 상반기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에 응한 200개 기업 중 올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곳은 27개사(13.5%)였고, 신규채용이 없는 곳은 18개사(9.0%)였다. 올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59개(29.5%)였고, 채용계획을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74개(37.0%)였다.

채용을 줄이거나 하지 않는 기업(22.5%)이 채용을 늘리는 기업(11.0%)보다 2배 가량 많았다. 2016년 조사에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줄이겠다는 응답이 11.5%였다는 점을 감안할때, 1년새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한경연은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로 기업의 '대내외 여건 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신규채용 감소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대해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가 예상됨(34.2%) △회사 내부 상황의 어려움(31.6%) 등의 답변이 많았다.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인원 중 이공계 졸업생 선발 비중은 평균 54.4%이며 여성 비중은 평균 26.2%로 나타나, 올해 상반기 취업시장에서도 '이공계·남성' 선호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적인 연봉은 3880만원(월 323만원)으로 조사됐다.

정년연장제도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응답기업 3개 중 2곳 이상이 '이미 도입'(68.0%) 했다고 답했고, 임금피크제 적용 근로자들은 대부분 '기존 업무 및 직책을 유지'(71.1%)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주요 대기업 중 신규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곳이 많이 늘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하반기에는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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