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네이버 1000억 투자 유치 "글로벌 콘텐츠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7.03.17 16:05

네이버, YG엔터에 500억원·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0억원 출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가 네이버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한류 콘텐츠의 리더인 와이지엔터와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마켓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17일 와이지엔터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기타자금 목적의 5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에서 10% 할증한 3만 100원이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율 9.14%로 2대 주주가 된다.

또 네이버는 YG Plus의 자회사인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펀드는 미디어 콘텐츠 등 모바일 생태계 영역에 투자하게 된다.

이로써 와이지엔터는 세계 1위의 명품 브랜드 그룹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 중국 1위 인터넷 서비스기업 텐센트, 티켓팅 전문기업 웨잉에 이어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와이지엔터는 이번 전략적 협업을 통해 네이버, 브이라이브, 라인, 스노우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와이지엔터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음악뿐만 아니라 라이브방송, 웹콘텐츠, 쇼핑에 이르기까지 협업 가능한 분야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플랫폼 모델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양민석 와이지엔터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음악 콘텐츠 사업을 근간으로 매년 3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해왔고, 이러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 분야 확장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가수 매니지먼트에서 연기자, 예능인, 아나운서까지 스타 마케팅 분야를 확장하는 동시에, 다수의 방송 프로듀서를 영입해 콘텐츠 기획부터 아티스트 섭외, 투자 및 제작 능력을 내재화하는데 주력하면서 네이버와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 리더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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