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그룹 공채 앞둔 삼성…경력 채용은 이미 '러시'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7.03.01 05:00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메디슨 잇따라 우수인력 수시 채용중…삼성전자·삼성SDS도 경력 채용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앞두고 있는 삼성이 경력 채용 분야에서는 이미 인력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의료·바이오 분야에서의 우수 인재 모집이 두드러졌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음달 31일까지 특허분야 변리사, 메디칼(통계분석, 임상개발 등), 의약품 허가, 의약품 생산관리 등 분야에서 경력사원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사업 규모를 계속 키워나가는 중이기 때문에 그룹 신입공채와는 별도로 필요한 경력 인력을 수시로 채용 중"이라며 "정확한 경력직 채용 규모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기업으로 최근 미국 제약회사 머크(MSD)와 공동투자한 당뇨병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9'을 유럽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전자도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는 이달 초부터 지원서를 받아 제조자동화분야에서 근무할 정규직에 대한 지원서 접수를 최근 마감했다.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란 CE(소비자가전)과 IM(IT&모바일)부문 직속 조직으로서 제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가 만드는 전제품에 적용 가능한 요소기술 및 제조자동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하는 조직이다. 이번에 경력직을 모집하는 직무는 재료공정, 인쇄전자, 빅데이터, 공정설비 진단·분석, 검사기술 등이다.

삼성SDS도 다음달 3일까지 물류운영 직무에 대해 계약직 경력사원 지원서를 접수 중이다. 물류운송 지시 및 추정, 물류센터 운영 및 관리 등의 수행업무를 하게 된다. 또 슬로바키아 갈란타 지역에서 같은 직무에 대한 경력 사원을 모집 중이다.

삼성SDS는 현재 유럽/CIS(독립국가연합)에 네덜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러시아, 폴란드, 독일 등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물류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제일기획은 이날까지 캠페인기획, 제작, 리테일마케팅, 미디어 등의 직무를 담당할 경력직 모집 지원서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삼성이 힘을 싣고 있는 의료 신수종 사업분야에 속하는 삼성메디슨도 최근 경력직 채용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기구개발, 영상 신호처리,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개발, 아날로그 하드웨어 개발, 디지털 하드웨어 개발, 전원 개발, 음향출력 제어관리 부문에서 각각 약간 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제품 뿐만 아니라 중·고가형 의료기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채용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8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최근 삼성은 대내외 상황이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신규 대졸공채를 실시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다만 쇄신안의 방편으로 미래전략실 해체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공채가 사실상 그룹이 주도하는 마지막 공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은 매년 상·하반기 3급을 비롯해 전분대졸(4급), 고졸(5급) 등 신규·경력을 통틀어 1만4000여명(추정치)를 채용해온 채용 시장 '큰 손'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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