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보던 수리력 문제에 당혹"…1만6000여명 'LG 고시' 치러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6.10.08 17:20

(종합)8일 LG그룹 12개 계열사 전국 14개 고사장에서 16년 하반기 대졸 공채 인적성검사 실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LG 인적성검사가 치러진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보기 위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그동안 못보던 수열추리 문제 어려워서 시간 많이 빼앗겼다"

8일 오후 4시25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공업고등학교 문이 열리자 '2016년 하반기 LG 계열사 대졸 공채 인적성검사'를 마친 응시생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전국 4개 도시(서울·부산·대전·광주) 총 14개 고사장에서 LG 계열사 인적성검사가 진행됐다. LG전자·디스플레이·화학 등을 포함, 총 12개 계열사에 지원한 응시생들이 이 시험을 치렀다.

이날 낮 12시부터 약 4시간 30분 동안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의 표정은 홀가분했다.

LG디스플레이 해외영업부문에 지원했다는 한 응시생은 "LG 인적성검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1~2문제 빼고는 거의 다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인적성검사 결과 직업 적합성 테스트에서 특히 수리력 문제가 어려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취업 준비생으로 이번에 두 번째로 LG 인적성검사에 응시했다는 황모씨(26)는 "수리력 부문에서 수열추리를 묻는 앞 부분 8~10문제 가량이 못보던 형식이라 난이도가 상당했다"며 "여기서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이번 직업 적합성 테스트에서 LG의 역사나 LG 창업주 일가, LG의 주력 사업 등을 응용한 문제는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공고에는 총 40개 교실이 마련됐고 응시 대상자들은 한 교실당 약 30명씩 총 1198명이었다. 대부분 교실에 결시생이 없었으나 2~3개의 빈자리가 있는 곳도 눈에 띄었다.

전국에 총 14개 고사장이 준비된 것을 감안하면 이날 LG 인적성검사 응시 대상자는 1만6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LG 측은 "정확한 응시생 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 인적성검사 문제는 '직업 적합성 테스트(Job Competency Test)1·2'와 인성검사인 'LG 웨이핏(Way Fit) 테스트'로 구성됐다.

직업 적합성 테스트는 언어이해·언어추리·인문역량(한자, 한국사)·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총 125문항으로 140분간 풀어야 한다. 15분 휴식 후 이어진 인성검사는 총 342문항으로 50분간 실시됐다.

LG전자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SW) 직군 응시생들은 C언어·자바 및 전기공학·전자공학 등 별도의 직무지필 시험을 2시간 가량 더 치르고 6시30분에 시험을 마칠 수 있다. LG전자는 또 회계 직무 지원자에 대해서도 별도로 재무지식을 묻는 직무지필시험을 실시했다.

LG는 인적성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까지 1, 2차 면접을 진행 후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LG그룹 하반기 대졸 공채 신입사원은 약 21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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