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빅4' 필기시험 '스타트'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6.10.08 05:00

채용 규모 전반적 축소 분위기…그룹별 인재상 달라 취업생 '이중고'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의 하반기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이들 그룹은 일반적으로 필기시험 3~4일 전에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각 그룹의 인재상 등을 충분히 분석하는 등 미리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취업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8일 인성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Way Fit Test)와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현대그룹은 이튿날인 9일 인적성검사(HMAT)를 진행한다. 다음주인 16일에는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GSAT), 23일에는 SK의 종합적성검사(SKCT)가 실시된다.

우선 LG그룹은 서울과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인성검사 342문항, 적성검사 125문항이 제시된다. LG전자와 LG CNS 등에 엔지니어 분야로 지원할 경우 추가로 직무지필시험을 봐야 한다. LG그룹은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성검사(112문항, 60분)와 5개 영역 적성검사(언어이해·논리판단·자료해석·정보추론·도식이해) 등 HMAT를 실시한다. 인성검사는 성격유형 측정으로 지원자가 회사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지녔는지를 파악한다. 적성검사는 제시된 문서의 구조와 논리 이해력, 자료 해석과 추론 능력 등을 측정한다. 현대차는 역사에세이가 추가된다.

삼성그룹 GSAT는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서 총 160문항으로 출제된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GSAT 대신 코딩테스트로 평가한다. GSAT는 단순 암기보다 추리와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이 늘고 있다. 직무상식의 경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 선발을 위해 경영과 경제, 과학, 공학, 한국사, 세계사 등이 비중 있게 출제된다.


SK그룹 SKCT는 360문항의 심층역량(인성평가)과 100문항의 실행·인지역량, 역사문제로 구성된다. 실행역량은 근무 시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판단력을 평가한다. 인지역량은 언어와 수리, 직무역량 영역으로 나뉜다.

올 하반기 4대 그룹 채용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규모가 축소되고, 그룹사별로 원하는 인재상에서도 차이를 보이면서 구직자들 입장에서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올 하반기 신입 공채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평균 9.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전문가 이시한 성신여대 교수는 "올해는 대기업들이 전년보다 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사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이라며 "여기에 그룹별로 해당 그룹에 맞는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 표준화된 지식보다 추상적인 문제를 늘리고 있어 구직자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부 공기업 채용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되고 있어 대기업뿐 아니라 공기업에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을 비롯한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부 주요 금융기관 필기시험은 오는 22일 일제히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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