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갤러리] 내가 경험한 순간의 재구성

머니투데이 송주형 작가 | 2016.07.11 07:00

<18> 송주형 '고릴라'(2015)

편집자주 | 미술시장 사각지대에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해 고객과 접점을 만들어 주고 온·오프라인에서 관람객에게 다앙한 미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트1'과 함께 국내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림에 딸린 글은 작가가 그림을 직접 소개하는 '작가 노트'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손안의' 혹은 '책상 위'의 갤러리에서 한편의 그림을 감상하고 여유롭게 시작해보자.
송주형의 '고릴라', 폐목재, 프로젝션맵핑.
어떤 장소에 가거나 음악을 들을 때, 혹은 사물에 접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는 머릿속 어떤 순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나를 둘러싼 순간의 분위기로 형상화한 것이다. 내게 각인된 기억이 어느새 눈앞에 펼쳐진다. 나는 그 순간의 한 장면으로 이입된다.

이렇게 소리, 장소, 물건 등 매개를 통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특정한 장면을 시각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순간을 상징하는 오브제를 만들고 영상과 소리를 입혀, 지나간 시간을 그려낸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아름다운 추억을, 다른 누군가는 아픈 기억을 떠올릴 수도 있다. 재구성된 그 순간이 모여 우리의 일상이자 하루를 이뤘다.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흘려보내고 있는 많은 이들과 함께 지나간 어제를 추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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