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갤러리] 삶에 영향을 주는 얼굴

머니투데이 정운식 작가 | 2016.05.23 07:22

<12> 정운식 '오드리 헵번' (2015)

편집자주 | 미술시장 사각지대에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해 고객과 접점을 만들어 주고 온·오프라인에서 관람객에게 다앙한 미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아트1'과 함께 국내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림에 딸린 글은 작가가 그림을 직접 소개하는 '작가 노트'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손안의' 혹은 '책상 위'의 갤러리에서 한편의 그림을 감상하고 여유롭게 시작해보자.
정운식의 '오드리 헵번', 2015, 화이트 스틸, 우레탄 페인트, 68 x 42 x 7 cm.
우리는 많은 영향 속에서 살아간다. 그 영향은 각자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과거에서 현재로-현재에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에 근접하게 된다.

‘그 영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생각은 현재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왜 삶을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은 다양한 요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향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은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사람과 환경, 주변의 영향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태어나고 만들어졌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이루고, 현재의 나는 미래의 나를 만드는 과정이 되어가고 있다. 이는 곧 과거와 현재의 시간, 공간, 그리고 기억과 추억과도 같은 추상적인 상념에 이르렀다.


바로 사람들의 얼굴!

나의 과거와 현재를 이루고 시간과 공간, 기억, 추억 속에는 사람들의 얼굴이 있었다. 얼굴은 개인이 가진 ‘자기’로서의 마음, 감정, 사고, 삶과 같은 다양한 요소로 타인과 소통하고, 드러나고, 마주하는 ‘장소’이다.

그만큼 얼굴은 삶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 가는데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그 영향에 대한 생각이 연결되었고, 나 자신의 존재와 타인의 존재는 서로간의 많은 영향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너무도 가깝고도 먼 나의 주변으로 되돌아오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기억과 생각 속에서 영향이란 것을 쉽게 설명하고 풀 수 없기에, 비가시적이고 설명되기 어려운 그 ‘무엇’에 대해서는 ‘빈 공간’과 시각적 요소인 ‘인물의 얼굴’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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