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민 94.7% "계속 서초에 살겠다"…그 이유 들어보니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4.05.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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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줌]2023년 9월~10월간 서초구 15세이상 3879명 대상 조사 결과

전성수 서초구청장./사진제공=서초구청전성수 서초구청장./사진제공=서초구청


서울 서초구민 대다수가 앞으로도 계속 서초구에 거주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초구가 발표한 '2023 서초구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민의 87.2%는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구민의 94.7%는 향후에도 계속 서초구에 거주하고 싶다고 했다. 서초구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는 77.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0월 구내 15세 이상 가구원 3879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거, 가구와 가족, 보건, 교육, 일자리, 문화와 여가, 사회참여, 안전, 교통, 환경, 노후생활, 공공행정 등 12개 분야 72개 항목을 통해 구민 생활의 만족도와 양적·질적 수준, 관심분야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미취학 아동 69%는 어린이집에서 보육 중이고, 91%가 보육방법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통계(2022년 기준)에 따르면 서초구 보육시설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51.8%로 서울시 전체평균(38.8%)에 비해 매우 높았다.

공교육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교육시설(83.9%)에 가장 만족하며, 사교육 만족도는 공교육에 비해 다소 낮으나 접근성(75.2%)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대부분 범죄 등 상황에서 안전하다고 인식했다. 범죄피해(66.4%), 재해(66%), 건축물 사고(63.2%), 혼자 밤길을 걸을 때(62.4%) 등의 구체적 상황에서 안전하다는 응답이다.



구민 84.4%는 대중교통환경에 만족했으며, 주민 필요사항으로 보행환경(31.2%), 공영주차장 확충(19.2%) 순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민 중 81.2%는 녹지환경에 만족하고, 76.9%는 내 집 앞 골목 환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구는 이번 사회조사를 통해 구민의 관심사와 행정수요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항목별 신뢰도를 검증해 보고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한 보고서는 구민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구민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조사 결과는 서초구 주요 사업을 만들어가는 데에 소중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기존 4년마다 실시하던 조사를 2년마다 실시해 구민 요구와 의견을 구정에 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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