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내던지고 발로 차"…전여친 폭행 영상 공개된 미국 힙합전설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5.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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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래퍼 퍼프대디(션 디디 콤스)가 전 연인을 심하게 폭행하는 8년 전 영상이 공개됐다./사진=CNN미국 유명 래퍼 퍼프대디(션 디디 콤스)가 전 연인을 심하게 폭행하는 8년 전 영상이 공개됐다./사진=CNN


미국 유명 래퍼 퍼프대디(션 디디 콤스)가 전 연인을 심하게 폭행하는 8년 전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CNN 단독보도에 따르면 2016년 3월 5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센추리 시티의 인터콘티넨털 호텔 복도에서 콤스(54)는 당시 연인 관계였던 가수 캐시 벤트라(37)를 폭행했다.

호텔 CC(폐쇄회로)TV를 보면 캐시가 방에서 나와 짐을 들고 엘리베이터로 향하자 콤스는 허리에 흰 수건을 두른 채로 그 뒤를 달려갔다. 그리고선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캐시의 목덜미를 잡아 바닥으로 내던졌고 오른쪽 발로 강하게 캐시를 걷어차기까지 했다.



여자친구 짐을 챙긴 그는 재차 캐시를 발로 찼고 이내 옷가지를 잡아끌며 캐시를 객실로 끌고 가려고 했다. 다시 일어난 캐시가 호텔 인터폰을 사용해 이 사실을 알리려 하자 콤스는 다시 돌아와 구석에서 또다시 폭행하고 물건을 집어 던졌다.

캐시는 공개된 영상에 대해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캐시 측 변호인은 "끔찍한 영상은 콤스의 불안하고 약탈적인 행동을 더욱 확증할 뿐"이라며 "캐시가 이 문제를 밝히기 위해 나서서 보여준 용기와 의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재판에 넘길 수 있는 시간이 지나 폭행 사건에 대한 기소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캐시와 콤스./사진=X(엑스, 구 트위터)캐시와 콤스./사진=X(엑스, 구 트위터)
캐시와 콤스는 지난 2007년부터 11년간 교제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캐시가 콤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폭행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캐시 측은 당시 현장을 촬영하고 있던 CCTV를 매수하는 대가로 콤스가 5만달러(6778만원)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캐시는 2018년 콤스로부터 강간당했고 그전에도 지속해서 신체적 학대와 그 밖의 학대들을 받아왔다고도 폭로했다. 폭로 다음 날 두 사람이 합의에 이르면서 소송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이 밖에도 그는 지난 2월부터 다른 인물들로부터 성 관련 파문과 소송 등에 휩싸였다.


션 디디 콤스는 지난 1990년대 미국 동부 힙합을 일으켜 세운 장본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여러 명반을 남기며 여러 차례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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