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폭력 전 남편, "내 딸 맞냐?"며 양육비 3000만원 미지급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05.1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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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고딩엄빠4' 이다은이 첫 번째 전 남편에게 5년간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41회에서는 만 16세에 엄마가 된 이다은이 출연했다.

이다은은 자퇴 후 6살 많은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해 만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임신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아이 아빠는 부친이 돌아가신 후 인터넷 도박에 빠지게 됐고, 폭력을 일삼아 이다은과 결국 헤어지게 됐다.



그런 이다은을 챙겨준 건 다름 아닌 전 남편의 직장 동료였다. 이후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고 가정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다은은 "3~4년 전 자주 부딪혀서 결국 이혼하게 됐다"라며 두 번의 이혼 경험을 털어놨다. 이다은은 "전 남편이 친딸은 아니었지만 3~4년 동안 제 딸을 친딸처럼 키워왔었고 아빠로서 해야 할 역할을 했다"라며 딸의 성을 오씨에서 장씨로 바꿨으나 이혼 후 원래 성이었던 오씨로 다시 되돌렸다고 밝혔다.



이다은은 두 번째 남편과 이혼하게 된 원인으로 성격 차이와 경제적 문제 외에도 나이 차를 꼽았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18살로 이다은은 19세 때 37세였던 남편을 처음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다은은 두 번째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제적으로 두 명을 양육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아들은 전남편이 양육하고 있으며 남편 일에 맞춰 일주일에 2박 3일씩 면접 교섭 중이라고.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화면
반면 딸의 부친인 첫 번째 전 남편은 최근 번호를 바꾸고 양육을 회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MC들이 "딸에게 친 아빠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건 어떻냐"라는 제안에는 "안 알려주고 싶다. 아들 아빠를 자기 아빠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딸이 너무 어린 나이에 아빠에게 폭력을 당했다. 딸 앞에서 큰 소리도 냈고, 보는 앞에서 내가 맞은 적도 있다. 아이를 들어서 침대로 던지듯이 확 내려놓았다"라며 전 남편의 폭력적인 모습을 폭로했다.

또 2019년 6월부터 매달 50만원씩 받아야 했을 양육비를 지금껏 받지 못했다는 이다은은 미지급 양육비만 3000만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이다은은 양육비를 위한 소송장을 발송했지만, 첫 번째 전 남편이 주소를 계속 옮겨 다니는 바람에 소송장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다은은 남편이 양육비 지급 의무를 회피하며 "걔가 내 아기인 줄 어떻게 알아. 나랑 하나도 안 닮았다", "주소 버려서 넌 아무것도 못 한다"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고 밝혀 MC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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