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10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하이브는 10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민 대표는 '역량이 높은 내부 인재가 올린 성과 보상을 외부로부터 수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지만, 이는 관행이 아니라 불법"이라며 "유연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면 회사가 수령하고 다시 인센티브로 정당하게 지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애초 이 건은 올해 2월 해당 팀장의 인센티브가 0원이 책정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하이브 HR팀이 어도어에 문의하면서 인지됐고 당시 어도어 측은 '관행이다, 개선하려 한다'고 설명했을 뿐 아무런 소명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당사는 이후 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정황 증거를 확인한 뒤에 심각한 비위 행위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하이브는 같은 날 "당사 감사팀에서 9일 저녁 진행한 어도어 모 팀장에 대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감사 과정에서 해당 팀장은 민희진 대표의 승인 하에 외주업체로부터 수년간 수억 원 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민 대표 측은 다시 입장을 내고 "하이브가 문제제기한 해당 비용은 회사 매출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광고주가 외주 스타일리스트를 사용하는 경우 지출하는 비용이고 광고주가 이를 해당 업무를 수행한 스타일리스트에게 지급한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HR에 제출한 자료와 함께 충분히 소명한 바 있다"라고 재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