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쳤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씨(53)가 최근 필리핀 현지에서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뉴스1
이른바 '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쳤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씨(53)가 2014년 실제 범죄 때 활용한 수법이다. 박씨가 그동안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를 통해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가로챈 금액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주필리핀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공관은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정부와 지속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박씨 검거 등의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씨는 체포 당시 "필리핀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해 필리핀 현지에 수감됐다. 박씨는 과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일했던 전직 경찰관으로 국내 송환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꼼수와 3년간 버티기를 통해 탈옥했다. 현재 경찰은 박씨 재검거를 위해 필리핀 경찰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필리핀 교정당국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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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도 "탈옥 사실을 인지한 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