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수표를 주운 시민이 사례금을 거절하고 이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위상환 씨는 지난해 10월 부산 사하경찰서로부터 5000만원 수표를 보관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3000만원권 수표 1매, 2000만원권 수표 1매 총 5000만원의 수표는 돌아가신 위 씨의 아버지 옷에 들어있었는데, 위 씨가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이 옷을 헌 옷 수거함에 버린 것. 부산 사하구에 사는 차상재 씨가 이를 우연히 발견해 사하경찰서에 신고했다.
위 씨의 반복되는 설득에 차 씨는 결국 사례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위 씨도 이러한 뜻을 받아들여 사례금에 돈을 더 보태 35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성금은 차 씨와 위 씨의 뜻에 따라 사하구 아동양육시설인 애아원에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