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빠 육아휴직자, 4년만 4배로…휴직기간에 승진도"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5.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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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선강부문 다자녀 격려 간담회 참석자들이 가족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구공을 선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광양제철소 선강부문 다자녀 격려 간담회 참석자들이 가족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축구공을 선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 직원 수가 4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 인원은 2019년 33명에서 지난해 115명으로 증가했다. 육아 목적으로 유연근무를 사용한 남성 직원도 2019년 416명에서 2023년 721명으로 급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이 마음 편히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온 결과"라며 "포스코는 육아휴직 기간을 법정기준보다 1년 더 부여해 자녀 당 2년으로 운영하고 있고, 승진 시 육아휴직 기간은 모두 근속연수로 인정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복귀 시에도 본인의 희망부서와 경력을 우선 고려해 배치한다.



2022년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를 자연분만한 김환 포스코 대리는 2년 4개월간의 육아휴직 기간 중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와 본인의 자녀 육아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최근 희망부서로 배치됐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가족출산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형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행 제도들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유연하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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