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줘야 아들이 납치범으로부터 풀려날 수 있다는 협박에 다급하게 퇴근하던 산후도우미가 '경찰'인 아이 아빠의 도움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면했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지난 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전 9시쯤 강원 홍천의 한 가정집에서 산후도우미로 처음 출근한 50대 여성 A씨는 연락 한 통을 받게 됐다. 아들이 사채를 써서 감금됐으니 귀가하길 원한다면 2000만원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사색이 된 A씨는 현금 인출을 위해 곧바로 짐을 챙겨 퇴근했다.
빠르게 보이스피싱임을 눈치챘던 김씨, 알고 보니 그는 강원 홍천경찰서 소속 경사였다. 당시 전날 근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것.
김씨는 남편을 통해 A씨 부부가 만나기로 한 장소를 파악해 112에 신고, 피해까지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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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사는 "당연한 일을 한 건데 알려져 부끄럽다"며 "요즘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의심이 든다면 꼭 경찰 등에 신고하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