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3일 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우리카드 지명을 받은 뒤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는 3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고 이란의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20)를 선발했다.
이 중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막판까지 인천 대한항공과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승점 1 차이로 2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선 안산 OK금융그룹에 덜미를 잡혀 3위에 머물렀다.
선수단의 큰 변화 없이 새 시즌 준비에 나서는 우리카드지만 새 감독 효과와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있는 김지한, 한태준 등을 중심으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성장성이 충만한 198㎝의 아웃사이드 히터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케 한다.
중국 아웃사이드 히터 장 빙롱(왼쪽)이 2순위로 OK금융그룹 지명을 받고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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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은 호주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30·197㎝)를, 4순위 대전 삼성화재는 이란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27·205㎝)를 선택했다. 5순위 천안 현대캐피탈은 중국 아웃사이드 히터 덩 신펑(23·202㎝), 6순위 인천 대한항공은 이란 아포짓 스파이커 아레프 모라디(26·203㎝)를 선발했다.
가장 마지막 지명권을 얻은 마지막 수원 한국전력은 일본 세터 야마토 나카노(25·179㎝)를 택했다. 지난해 리베로 료헤이 이가를 지명해 재미를 봤던 한국전력은 하나 같이 윙 공격수를 택한 다른 팀들과 다른 노선을 택했다.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는 총 28명이 참가했는데 여자부와 달리 지난해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단 한 명도 생존하지 못했다. 바야르사이한(전 OK금융그룹), 에디(이상 몽골·전 삼성화재), 리우훙민(대만·전 KB손해보험), 료헤이(일본·전 한국전력)이 아쉬움과 함께 짐을 쌌다.
더 다양한 국가가 참가하게 된 이번 아시아쿼터에선 이란 선수 3명, 중국 선수 2명, 일본과 호주 선수 1명씩이 각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남자부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10만 달러(약 1억 3600만원)를 받고 재계약 시 12만 달러(약 1억63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왼쪽)이 일본인 세터 야마토 나카노를 지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