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사업 외국어 서신 AI가 작성·검토한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4.05.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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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GPT-4 터보 모델 활용 '바로레터 AI' 개발

대우건설, 해외사업 외국어 서신 AI가 작성·검토한다


대우건설 (3,705원 ▼20 -0.54%)이 해외 기업과 주고받는 서신의 초안 작성과 세부 조항 등 내용 검토가 가능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업무에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주처와 협력사 등에 보내는 영문 서신 초안과 이메일 작성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시스템인 '바로레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바로레터 AI는 지난해 2월 챗지피티(ChatGPT)를 활용, 영문 레터 자동 작성 시스템을 개발해보자는 플랜트사업본부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기존 공개된 번역 시스템으로는 건설 전문용어 해석과 번역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체 개발할 필요성이 커져서다. 이후 1년 2개월간 국내외 11개 조직에서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진행했다.

바로레터 AI는 모국어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사용자가 선택한 언어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해준다. 복잡한 문장이나 어색한 표현 없이 핵심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어진 포맷에 맞춰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비즈니스 서신 초안도 작성한다.



또 상대방한테서 수신한 서신을 시스템에 올리면 내용을 분석하고 회신할 서신의 초안을 작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수신 서신 분석은 오랜 기간 동안 대우건설이 축적한 해외사업 빅데이터와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문법 교정을 통해 실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대우건설 진출국 중심 10개국 언어로의 번역 서비스도 탑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로레터 AI는 시작부터 개발까지 사내 조직간 협업을 통해 전체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했다"며 "해외 프로젝트를 처음 경험하는 직원들의 경우, 발주처와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어렵고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바로레터 AI를 통해 손쉽게 영문 레터 작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주처로부터 접수한 레터를 정확히 해석하고 독소조항이 없는지 분석이 가능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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