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왼쪽)이 4월 30일 대전 SSG전에서 KBO 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노시환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류현진 소속사 99코퍼레이션 제공
류현진이 30일 대전 SSG전에서 KBO 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하고 동료들로부터 축하의 물 세례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4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4 신한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 시즌 2승 및 KBO 리그 통산 100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데뷔전이었던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프로 첫 승을 달성한 이후 6593일, 197경기 만에 KBO 리그 100승에 도달하게 됐다. 이는 김시진(전 삼성·186경기), 선동열(전 해태·192경기)에 이은 역대 3번째 최소 경기 100승으로 한화 소속으로는 1997년 송진우, 1999년 정민철, 2000년 이상군, 한용덕 이후 5번째 100승이다.
경기 후에는 류현진의 공식 SNS 계정에 노시환에게 직접 소고기를 한 점 먹여주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 노시환은 류현진의 100승에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다. 타석에서 SSG의 노히트를 깨는 안타를 만루 홈런으로 만드는가 하면 고의사구를 두 차례 얻어내며 위압감을 과시했다. 기록은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4타점 2득점.
류현진(왼쪽)이 4월 30일 대전 SSG전에서 KBO 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후 가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노시환에게 직접 한우를 먹이고 있다. /사진=류현진 소속사 99코퍼레이션 제공
류현진(왼쪽)이 4월 30일 대전 SSG전에서 KBO 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후 연 저녁식사 자리에서 장민재와 케이크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류현진 소속사 99코퍼레이션 제공
1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현진은 "(노)시환이가 같이 가도 되냐고 묻길래 오라고 했다. 많이 먹었다. (장)민재가 만들어준 케이크도 잘 만들었더라"며 "(문)동주는 이렇게 셋이 있을 때 영상통화를 했는데 '그 자리에 없어서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열흘만 있다가 올라오라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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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 KBO리그에서 100승,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제 한·미 통산 200승을 정조준한다. 하지만 그보단 이번 승리가 한화에도 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랐다. 한화는 4월까지 13승 18패로 마쳐 현재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류현진은 "내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 어제(4월 30일) 경기처럼만 던지면 된다. 그보단 4월에 까먹은 승수를 채우고 싶다. 안 좋았던 4월은 끝났으니 5월부터는 열심히 달릴 일만 남은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현진의 KBO리그 통산 100승을 알리는 전광판. /사진=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