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황 루이레이(왼쪽)와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제주도 썬호텔에서 열린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우선지명권 행사 구단의 구슬 포함 전 구단이 추첨에 참여했다. 지난 시즌 5~7위 팀이 차등 확률로 1차 추첨을 한 뒤 1~4위 팀이 동일 확률로 2차 추첨을 진행하는 식이었다. 7위 팀 페퍼저축은행(구슬 30개)은 한국도로공사(25개), IBK 기업은행(20개)이 참여한 1차 추첨해서 1순위를 뽑았다.
1일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장위(왼쪽)와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2차 추첨에서는 네 팀이 동등하게 구슬 20개씩 나눠 가진 가운데 흥국생명이 4순위 행운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키 196㎝의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28)를 지명하면서 중앙을 보강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올 시즌 흥국생명은 배구여제 김연경(36)이 한 시즌 더 우승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히면서 전력 구성이 매우 중요해졌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V리그 MVP를 수상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은퇴가 아닌 현역 연장의 뜻을 밝히면서 "구단에서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걸로 안다. 선수 보강을 할 거라 생각하고 (FA 시장에도) 뛰어든 걸로 알기 때문에 구단을 믿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미연(31), 이원정(24)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최은지(31)를 GS 칼텍스로부터 영입하는 선에서 그쳤다. 오히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24)가 IBK 기업은행으로 떠난 상황. 루이레이의 보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5순위 현대건설과 6순위 정관장은 지명하지 않았다. 이미 드래프트에 앞서 기존 외국인 선수인 위파위 시통(25·등록명 위파위)과 메가와티 퍼티위(25·등록명 메가)와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위파위와 메가는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각각 15만 달러(약 2억 800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GS 칼텍스가 호주와 독일 복수국적의 아웃사이드히터 스테파니 와일러(28)를 영입하면서 드래프트는 마무리됐다.
1일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천신통(왼쪽)와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