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출범을 앞둔 '스테이지엑스'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서상원 대표가 28GHz 통신 사업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머니S
알뜰폰 기업 스테이지파이브는 신임 CTO(최고기술책임자)로 김지윤 전 현대오토에버 CTO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4이통사 스테이지엑스 설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신임 김 CTO는 스테이지엑스의 기술 부문도 함께 총괄하게 된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김 CTO를 필두로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인 코어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CTO도 "스테이지파이브와 스테이지엑스의 사업 비전에 공감하고, 클라우드 기술 기반 혁신적인 네트워킹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스테이지파이브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기업 집단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기존에 스테이지파이브 최대주주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였다. 이에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4이통사 역시 종래에는 '카카오 (45,950원 ▼100 -0.22%) 통신'이 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스테이지파이브 임직원들이 출자한 투자조합이 종전 카카오인베스트 보유 지분을 사들이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번에는 공정위 심사까지 통과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물론 상호출자제한 요건이 해제돼 자금 유치 환경도 유연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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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절차는 오는 7일로 예정된 430억원 규모의 주파수 대금(낙찰가의 10%) 납입이다. 이 단계를 넘으면 4이통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서비스 구축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그럼에도 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 조달 방안과 사업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스테이지엑스가 밝힌 자본금 규모는 2000억원으로, 현재의 준비법인을 본 법인으로 전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컨소시엄 참가자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대출로 20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마련하겠다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에는 물음표가 따라온다.